세잡지 북클럽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record8596 2024. 9. 27. 20:37

"생각에 관한 생각" (Thinking, Fast and Slow) - 북리뷰

**"생각에 관한 생각"**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쓴 책으로, 인간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판단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 걸작입니다. 이 책은 특히 행동 경제학인지 심리학에서 인간의 비합리적 사고 패턴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카너먼은 책에서 우리가 두 가지 사고 시스템을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고 설명하는데, 이 두 시스템은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책의 핵심 내용

반응형

카너먼은 인간의 사고과정을 시스템 1시스템 2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 시스템 1: 빠르고 자동적인 사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인 판단을 내리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차가 달려오는 것을 보면 즉각적으로 피하게 되는 것이 시스템 1의 작용입니다. 시스템 1은 많은 일상적인 결정에서 매우 유용하지만, 그 직관성 때문에 종종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 시스템 2: 느리고 신중하며 논리적인 사고입니다. 이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활동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시스템 2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시스템 1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챕터 리뷰

  1. Chapter 1: The Characters of the Story
    • 카너먼은 이 장에서 시스템 1과 시스템 2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각각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 중요한 문장:"System 1 operates automatically and quickly, with little or no effort and no sense of voluntary control. System 2 allocates attention to the effortful mental activities that demand it, including complex computations."
      • 이 문장은 시스템 1이 얼마나 빠르고 자동적으로 작동하는지 설명합니다. 반면에, 시스템 2는 느리지만 더 복잡한 사고를 담당하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2. Chapter 3: The Lazy Controller
    • 이 장에서는 시스템 2가 본질적으로 '게으른 관리자'라는 개념을 다룹니다. 시스템 2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종종 시스템 1에 의존하게 되며, 그 결과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중요한 문장:"The often-used metaphor of the 'lazy controller' is appropriate: System 2 is more of a monitor than an active decision-maker."
      • 즉, 시스템 2는 모든 결정을 직접 내리기보다는, 시스템 1이 내린 결정을 감독하는 역할을 자주 맡습니다.
  3. Chapter 5: Cognitive Ease
    • **인지적 용이성(Cognitive Ease)**은 정보가 쉽게 처리될 때 우리가 더 신뢰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개념입니다. 이 장에서는 쉽게 처리되는 정보가 더 신뢰받고 비판적으로 검토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중요한 문장:"If it’s easy to read, it seems true."
      • 쉽게 읽히는 정보는 더 진실처럼 보인다는 이 문장은, 많은 경우 사람들이 표면적으로는 간단해 보이는 정보에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책에서 다루는 주요 통찰

  • 휴리스틱과 편향: 우리는 종종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기 위해 **휴리스틱(heuristics)**을 사용하지만, 이것이 때로는 잘못된 결론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성 휴리스틱'은 우리가 직관적으로 무언가를 카테고리화하려는 경향을 설명합니다.
  •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우리는 기존의 신념을 강화시켜주는 정보만을 찾고, 그와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 동일한 정보라도 어떻게 제시되는지에 따라 우리의 결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90% 성공률"이라는 표현과 "10% 실패율"이라는 표현은 본질적으로 같은 의미를 지니지만, 사람들에게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칩니다.

    **휴리스틱스(Heuristics)**는 사람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하는 간단한 사고 전략이나 직관적인 규칙을 말합니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해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만, 종종 정확하지 않은 결론을 이끌어내거나 **편향(bias)**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대표성 휴리스틱(Representativeness Heuristic): 사람들이 어떤 사건이나 대상을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카테고리와 비교해 판단하는 경향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컴퓨터 프로그래머처럼 보이면, 그가 실제로 프로그래머라고 쉽게 추측하는 것처럼 말이죠.
    2. 가용성 휴리스틱(Availability Heuristic): 최근에 접한 정보나 기억 속에 쉽게 떠오르는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향입니다. 예를 들어, 뉴스에서 비행기 사고를 자주 접했다면, 비행기 여행을 더 위험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기준점과 조정 휴리스틱(Anchoring and Adjustment Heuristic): 초기 정보(기준점)에 크게 영향을 받아 결정을 내리는 경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 제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할인된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리스틱스는 일상적인 문제 해결에 유용하지만,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점

이 책은 인간의 사고방식에 대해 매우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내리는 판단이 얼마나 비합리적일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특히 경제적 결정이나 중요한 선택을 할 때, 우리가 논리적으로 생각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직관적 오류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카너먼은 우리의 직관적 사고가 언제 유용하고 언제 잘못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며, 이러한 통찰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조직 내 의사결정에도 매우 중요하다.


결론: "생각에 관한 생각"은 인간의 비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특히 중요한 선택을 할 때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추천 독자: 의사결정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들, 인간 심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 행동 경제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